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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비가 내리는 소리에 눈을 떴을 때
멀리서 혼자 출근할 네 생각이 나서
오늘따라 이 비가 나를 설레게 해서
굿모닝 이라고 문자를 보냈어.
그러고 보니 오늘이 부부의 날이더라고.
결혼한 지 8년이 된 지금도 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남아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.
결혼하고나니 연애도 못한다며 가끔 투덜대기도 하지만
그래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네 웃음 소리는 내 심장을 뛰게 해.
오래오래 사랑하며 살자.
가끔씩 미워지더라도 사랑하는 마음 잊지 말며
너여야만 한다는 마음으로 살자.

전화기 너머로 '사랑해'란 네 말에 오늘은 나도 '사랑해'라고 대답했지.
오늘은 부부의 날이니까. 후훗
너무 흔하게 하고 싶지도 않은 말이지만
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나는 수줍단 말이야.
사랑해. 사랑해. 사랑해.
영원히 내 편이 되어줘.
언제나 유일한 나의 남자가 되어줘.

20090521